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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군상,인간관계,대화법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이토록 쉽다니

by 강명주 노무사 2021. 10. 6.

"절 어떻게 알고 연락하셨어요?"​

"길동(가명) 씨 아시죠?"​

"그냥 조금...."​

"그 분이 노무사님을 무지 훌륭한 분이라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추천하셨어요"​

미국의 전설적인 갱이었던 #알 카포네에게 어느 날, 노신사가 찾아온다.​

돈을 크게 불릴 건수가 있다며 투자를 권유한다.​

워낙 돈이 많기에 귀찮기까지 했던 카포네는 속는 셈치고 이에 따른다.​

바쁜 일상 탓에 까맣게 잊고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이 일이 떠오른 카포네는 당장 노인을 소환한다.​

파랗게 질린 얼굴로 방에 들어선 노인은 이런 저런 이유로 계획과는 달리 일이 진행되었다고 말한다.​

당장 이 자를 죽이려고 노려보던 카포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얼마나 남았는지 묻고 노인은 원금은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고 답한다.​

이런 경우, 원금도 상당부분 날아가는 게 대부분이기에 카포네는 갑자기 마음이 풀리고 그 후 이 노인에게 이것저것 호의를 베푼다.​

카포네가 나중에 감옥에 수감되어 완전히 몰락하자 이 노인은 어차피 투자할 마음은 전혀 없었고 단지 카포네의 환심을 사려고 꾸몄던 일이라고 고백한다.​

지난여름에 작은 사건 하나를 맡게 되었다.​

계약을 하며 착수금을 받았는데 마음이 변했다며 돌려줄 수 없느냐는 연락이 며칠 뒤 왔다.​

다들 알다시피 착수금은 보통은 안 돌려준다는 조건이 붙지만 업무의 진행 상황에 비례하여 삭감한 후 돌려줘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닥 일을 많이 하지도 않았고 이 돈 없어도 안 굶어죽기에 고스란히 반환했다. ​ ​

그 뒤로 전술한 것 같은 연락을 많이 받는다.​

이 돈을 돌려준 게 고마웠는지 나를 많이 소개해준다.​

한 게 하나도 없이 이런 칭찬을 받으니 그저 민망하다. ​

전술한 노인과 달리 나는 일체의 음모(?)가 없었기에 더한 것 같다.​

사람 마음의 오묘함에는 절대 한계란 게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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