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 좀 해보셨어요?"
"대단히 송구하지만 그냥 사무실 계속 운영할게요"
"연봉이 마음에 안 드세요? 사장님이 어지간하면 맞춰드리라고 했으니 바라는 금액 말씀해 보시죠"
“연봉이 아니라 근무시간이....”
“근무시간요?”
“매일 아침 8시에 회의를 하고 관리자는 다들 참석해야한다면서요?”
“괜찮은 회사들은 대부분 이런데요?”
“저는 9시 이전엔 못 일어납니다”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기억도 안 나는 사람이 모 심사자리에서 날 봤다가 인사담당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어떤 회사에 추천을 했단다.
내 책과 블로그를 통해 나를 철저히 파악했다며 면접도 없이 내 오케이만 떨어지면 바로 채용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근무조건에서 내가 가장 중시하는 출근시간이 전술한대로 대단히 빡빡하다.
난 잠을 너무 사랑하고 특히 아침잠은 영원한 내 연인이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 통해 이 회사에 대해 알아보니 연봉이 센 만큼 근무시간이 열라 길다.
내 자신에게 적합한 법정근로시간은 주당 10시간이고 정말 중대한 일이 있다면 연장근로 5시간까지만 수용가능하다고 여기는 나에게 이 회사의 근무시간은 영겁 그 자체다.
이러다 굶어죽일지언정 나는 절대 일반적인 사회생활은 못하겠다.
호를 베짱이라고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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