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회사 #회식자리에서 어떤 상사가 부하직원을 때렸다.
이에 이 부하직원도 맞상대하며 싸움이 벌어진다.
경찰이 출동하고 둘 다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입건되었다.
먼저 때린 이유에 대해 상사에게 묻자, 이 부하직원이 상사인 자신보다 체구가 크다는 걸 믿고 평소에도 "내가 당신 정도는 능히 이길 수 있는데" 같은 모욕적 문자를 자주 보냈으며 심지어 사람들 없는 곳에선 함부로 어깨에 손도 올렸고 이를 회식자리에서 나무랐지만 여전히 싸가지 없게 굴기에 무의식중에 주먹이 나간 거란다.
카톡과 녹음파일을 보여주자, 처음엔 이를 부인하던 부하직원도 결국 인정하고 만다.
경찰에선 둘 다 주먹을 날렸기에 쌍방으로 처리하였으나 회사는 전혀 달랐다.
이 상사가 부하들에게 항상 대단히 자상해서인지 모든 부하들이 이 상사를 위한 탄원서를 작성하여 경찰에 제출하였고 사장에게도 이 상사를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단다.
반면 체구 믿고 하극상 벌인 직원은 이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도 은연중에 고압적인 행동을 한 점 역시 밝혀지며 이 사람과는 절대 같이 일할 수 없으니 꼭 내보내 달라는 요구가 사장에게 빗발쳤단다.
검사는 전술한 전후 사정과 탄원서를 종합하여 이 상사에겐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싸가지 없던 직원에겐 약식명령을 청구하여 결국 확정되었다고 한다.
죄를 무조건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 상사와는 달리 자신은 선량한 피해자일 뿐이라 주장하며 5일짜리 형식적인 상해 진단서까지 제출한 부하직원의 뻔뻔함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을 거란 소문이 돌 정도로 검경 모두 이 부하직원을 안 좋게 보았고 이 부하직원은 폭행 등이 원인인 전과가 적지 않았으나 상사는 일체의 전과가 없었다는 사실 역시 한몫했을 거라는 풍문이 돈다.
상사는 지금도 성실히 이 회사에서 근무 중이나 문제의 부하직원은 결국 권고사직 당한 뒤 대리기사로 일하고 있다.
어디라고 말하긴 곤란하나 소문이 금방 도는 업종이라 이 부하의 하극상은 금방 퍼졌고 어느 회사고 이런 직원은 사절이기에 재취업은 거의 불가능하여 대리라도 해서 먹고사는 것이다.
폭행 그 자체만 보면 당근 상사가 잘못이라 할 수 있으나 위계질서나 도발이란 측면도 고려하면 나 역시 이 상사 손을 들어주고 싶다.
힘 세면 무조건 기어오르려 하는 정신 나간 싸가지들의 에미, 에비들은 어떤 인간일까?
어차피 쓰레기가 쓰레기를 낳았고 언젠가는 교도소로 고고싱할 팔자겠지만 참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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