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회사에서 근무 중이던 외국인 여자가 상사로부터 #성희롱과 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해왔다.
회사는 당장 해당 상사를 대기발령 시키고 조사에 들어간다.
그런데 카톡이나 녹음파일, cctv 영상 등은 전혀 없다.
오로지 이 여자의 주장만 있을 뿐이다.
해당 상사는 20년 넘는 근속 기간 동안 일체의 문제가 없었고 특히 여직원들에겐 지나칠 정도로 조심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허위 신고를 할 이유가 있는지 이 상사에게 묻자, 재계약을 앞두고 자신에게 개인적 술자리를 요청하기에 요건에 해당하면 갱신하겠지만 미흡하다면 더 이상 같이 갈 수 없고 둘만의 술자리는 부담스러우니 나중에 전체 회식자리에서나 한잔하자며 거절을 했는데 그게 자존심을 건드린 게 아닐까 추측한다는 답변을 한다.
그래도 이 상사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회사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통역사까지 동석시켰지만 이 여자는 자꾸 울기만 하며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는 태도만 보인다.
피해 사실을 최초로 회사에 알린 건 이메일을 통해서였는데 여기 적힌 일부 사건 발생 시각에 해당 상사는 다른 곳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확실히 댔기에 더더욱 이 여자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진다.
결국 회사는 지금 증거만으로는 징계할 수 없으니 진짜 그런 사실이 있었다면 경찰에 신고를 하라고 권유했다.
경찰의 사실조사와 이에 따른 검찰, 법원의 결정을 보고 징계 여부나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여자는 자신이 바라는 건 계약 갱신뿐이며 경찰에 대한 신고 역시 안 좋은 기억을 떠오르게 하기에 절대 안 할 거라는 고집만 부린다.
그러던 중 이 여자가 전에 다니던 다른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문제를 제기한 적 있고 그때 가해자로 몰린 상사도 재계약에 대한 엄한 태도를 보였으며 지금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증거가 없었다는 사실이 이 여자와 동일한 회사에 다니다 지금 회사로 이직한 모 직원을 통해 밝혀진다.
이를 알려주며 우연치곤 너무 이상하지 않냐고 하자 이 여자는 바로 다음날부터 잠수를 타더니 아무런 말도 없이 본국으로 귀국을 해버렸단다.
이 여직원이 내 눈에만 꽃뱀으로 보이나?
또라이나 꽃뱀과도 같이 웃고 떠들며 생활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직생활은 그 어디든 무지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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