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알이 꼴려서 애써 잘난 놈들 외면하고 사는 사람들 많다.
나 역시 그래왔고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
하지만 때로는 이들과도 꼭 어울려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이다.
부모 잘 만난 금수저가 본인의 능력만으로 성공한 양 설치는 건 진짜 꼴 보기 싫지만, 정말로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성공한 자들도 적지 않고 이들에겐 배울게 무지 많다.
꼭 직접적인 돈벌이에 도움 안 돼도 삶의 자세나 인간관계, 세상을 보는 시야 등에서 벤치마킹하고 싶은 게 절로 보이는 자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는 건 그 차제만으로도 엄청난 효용을 나에게 가져다준다.
오늘 만나 잠깐 대화 나눈 사람도 유럽 유학 가서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른 채 공부만 했다더니 단 10분 만에 내 기존 상식을 깨버리고 더 좋은 길을 가게 하는 아이디어를 주었다.
나랑 비슷하거나 아래에 있는 자들과 자꾸 어울리면 마음은 편하다.
크게 자존심 상할 일 없고 때로는 대단하다는 소리도 듣기에 천관녀를 찾아간 김유신의 애마처럼 자꾸 발길이 이들에게로 향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발전이란 측면에선 영 아니다.
희생 없이 얻을 수 있는 건 정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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