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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PC 구매 가이드(한때 용팔이였던 노무사의 솔직한 생각) 인텔 amd의 차이

by 강명주 노무사 2020. 8. 22.

컴퓨터 구매문의가 들어올 때의 대응법

 

한 때 컴퓨터 판매와 조립으로 먹고 살아선지 노무사가 된 지금도 종종 이런 문의가 들어온다.

 

이에 대한 대응법을 '솔직히' 밝히면 다음과 같다.

 

1. 대전제

나는 추천만 해줄 뿐, 구입 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책임은 일절 지지 않는다는 것부터 분명히 한다. 혹자는 추천을 해줬으니 AS도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말 웃기는 반응을 보이기에 어쩔 수 없다.

 

2. 친하지 않으며 그러고픈 마음도 안 드는 사람

무조건 삼성이나 엘지 같은 대기업의 완제품 pc 혹은 노트북 사라고 한다. 이들 제품은 확실한 성능 테스트 후에 출시되고 1년은 as가 보장되기에 나에게 책임을 물을 여지가 조금도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조립을 하고 싶다고 하면 나는 모르겠다고 잡아뗀다.

 

3. 친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왠지 잘해주고 싶은 사람

조립을 원하는지 완제품을 원하는지 의향부터 알아본다. 전자는 가성비가 높은 반면 본인이 신경 써야 할 게 많고 후자는 가격은 비싼 반면 신경 쓸 게 거의 없다. 이런 장단점을 듣고 만약 조립을 원하면 다시 경우의 수는 CPU의 종류에 따라 다음처럼 나뉜다.

 

A. 인텔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AMD에 비해 가성비는 낮지만 높은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 덕에 일단 소개해준 내가 욕먹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다만 구입 후 CPU만 별도로 업그레이드 하는 게 AMD보다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잦은 업그레이드를 안 할 사람에게 추천한다.

 

B. AMD

도전적인 사람에게 추천한다. 나도 지금은 이걸 쓰고 있다. 20년 넘게 인텔만 사용했는데 일단 AMD 맛을 알고 나니 여기서 못 벗어나겠다. 인텔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높은 성능(게임은 제외. 게임은 설계구조상 인텔이 조금이라도 앞설 수밖에 없음), 기본 쿨러의 우수성, 오버클럭의 재미보장, 메인보드의 오랜 사용가능성 등을 체감하고 나니 개인적으로는 AMD를 참 좋아한다.

하지만 인텔에 비해 다소 높은 초기불량 가능성, 안정화 된 메인보드 바이오스의 출시 전까지는 각종 오류에 시달릴 가능성(특히 레이븐릿지가 이랬음)을 생각하면 안정적인 사용을 원하는 자에겐 절대 추천 안 한다.

 

4. 정리.

컴퓨터 한 번 사면 문제 발생 안 하는 한, 뚜껑 여는 것도 싫고 돈에 크게 구애 안 받는다면 대기업 완제품 PC가 최고다. 조립을 해보고 싶지만 안정적인 사용을 선호한다면 인텔이다. 조립과 동시에 이것저것 만지며 장난질도 쳐보고 싶다면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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