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높아서 약 2년 전부터 약을 먹고 있다.
중간에 시험 삼아 며칠 끊어보니 바로 150, 160이 나오기에 겁이 나서 부리나케 다시 먹었다.
그 동안 유산소 운동은 매일 30분가량 했지만 근력운동은 나이도 있고 귀찮아서 전혀 안 했다.
약 2달 전부터 하도 좀이 쑤시기에 다시 시작했다.
헬스를 다니는 등 본격적인 건 아니고 물 가득 채운 2리터 페트병 두 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유튜브 동영상들을 따라 하다 중간중간 팔굽혀펴기를 병행하는 정도다.
하루 30분 정도 하자 기분이 꽤나 좋아진다.
그러다 며칠 전부터 시험 삼아 다시금 고혈압 약을 안 먹어 보았다.
예전처럼 급상승하지 않는다.
약 먹을 때처럼 140대 이하를 유지 중이다.
물론 자고 일어나면 좀 높지만 차츰 내려가며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140 미만이다.
내가 다니는 내과의 의사는 분명히 그랬다.
약을 먹는 목적은 140 미만으로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약을 먹을 때도 기상 직후 혈압은 늘 140 초과였다.
이처럼 근력운동 덕인지 약을 안 먹어도 혈압이 약을 먹을 때와 거의 유사한데 꼭 먹어야 할까.
이 의사는 전에 한 번 이에 대해 문의하자 어차피 약한 약이나 그냥 먹으라고 했고 이번에 또 물어도 마찬가지 대답을 할 것 같은데....
고민이다.
그건 그거고 근력운동은 기분도 무지 좋게 만든다.
우울한 생각이 밀려올 때 아령을 들고 휘두르면 아주 신속한 격퇴가 가능하다는 걸 새삼 절감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
유산소 운동이 태양이면 근력운동은 달이니 이 두 개를 꼭 병행하라고!!!
'운동,탈모,건강관리,민간요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각과 고혈압 (0) | 2023.04.05 |
---|---|
새벽운동 나갔다 목도한 무지 영화 같은 장면 (0) | 2023.04.02 |
내가 애용하는 교도소식 아령 (0) | 2023.02.25 |
이 좋은 근력운동이 있는데 왜 마약을 할까 (0) | 2023.02.10 |
다시 근력운동 시작하며 작은 소망: 안압이 제발 안 올랐으면 (0)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