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령:
사진처럼 2리터짜리 페트병에 물 채우고 마개를 테이프로 꽉 막은 뒤 아령으로 쓰고 있다.
요즘 아령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여러 무게의 원반이 섞인 세트도 3~4만 원이면 구매 가능하다.
그럼에도 이런 무식한 도구를 사용하는 건, 과거 힘들던 때를 반추하기 위함이다.
한때 대단히 가난하고 몸도 약하던 시절, 아주 조그만 페트병에 물을 채우고 그걸로 근력운동을 했었다.
돈도 없었고 무엇보다 하도 당시엔 힘이 없어서 일반 아령을 도저히 들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면서 점차 건강을 되찾았고 차츰 페트병 크기를 늘려갔다.
약 20일 전부터 다시금 근력운동을 시작하며 처음엔 아령을 제대로 사려 했다.
하지만 페트병 아령도 기본적인 체력 강화 용도로는 충부하고 전술한 대로 어렵던 시절을 돌이키며 다시금 심기일전하고자 또 궁상을 떠는 길을 선택하였다.
근데 이 페트병 아령은 특유의 장점이 하나 있다.
만약 일정 기간 사용 안 할 때에는 바로 물을 비우고 페트병을 가져다 버리면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이 그것이다.
난 몰랐는데 교도소 갔다 온 어떤 사람이 그런다.
교도소에서 몰래 운동할 때도 페트병에 물 채워서 한다고.
전과는커녕 기소유예 전력도 없건만 여튼 난 잠재적 범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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