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바람은 차갑지만 공기 속에 봄내음이 물씬 난다.
이맘 때를 특히나 좋아하기에 오늘 아침 기분은 무척이나 좋았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해야 회사가 유지된다는 모 사장의 상담 요청을 받으니 나 또한 우울해진다.
내보내자니 그 동안 쌓인 정과 고마움이 발목을 잡고, 이대로 계속 가자니 남는 건 모두의 몰락 뿐이고.
여러 직종 중 의사, 특히 정신과 의사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환자의 아픔에 동화되어 같이 느끼다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한단다.
전술한 사장과의 미팅은 이미 끝난지 오래다.
그럼 새로 산 전자제품을 가지고 노는 등 내 인생을 즐겨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
난 여전히 프로페셔날이 아닌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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