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이유로 8천 개에 육박하는 글을 여기 올렸는지 궁금해하는 자들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삶에 대한 일체의 #희망을 잃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과거 요양원에 있던 시절, 나 역시 세상과 모든 연이 끊기고 몸뚱아리조차 마비된 채 죽음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 모 블로거의 글들을 보기 시작했고 재미와 유익함 그리고 감동마저 구비한 그 블로그에 빠져 지내다 보니 결국 어려운 시기를 이상한 행동 안 하고 버텨낼 수 있었다.
이곳의 글은 대다수가 뻘글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이로 인해 힘을 얻었다는 자들의 연락을 종종 받는다.
구순구개열이란 유전병을 지니고도 고려대 나오고 노무사 되어 지내는 날 보니 자신도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단다.
내 팔자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지만 여튼 세상을 위한 좋은 일을 이렇게나마 할 수 있다는 게 난 참 기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타 일상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내가 죽기 전까지 계속 포스팅할 것이다.
나중에 저승에 간 뒤 염라대왕에게 이 블로그 보여 준다면 나를 천당에 보내주려나?
오히려 일부 글이 기분 상한다며 지옥에 처넣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내 팔자라면 받아들어야겠지.
동굴 속에 숨어 혼자 상처를 핥는 일 밖에 할 수 없는 인간들이 이 블로그를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길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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