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자가 꼭 해야 할 일: 자는 동안 #녹음하기
결혼을 했거나 동거중이라면 코골이 등 자는 동안 내는 소리에 대해 같이 자는 자에게서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완전 솔로라면 이를 알고 싶어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어떤 의사가 그랬다.
솔로라면 녹음기를 켜 놓고 잠을 자 보라고.
귀가 얇아서 이를 따라해 봤고 그 결과가 놀랍다.
일단 나도 코를 골았다.
영화에서 나올 정도로 심하진 않지만 종종 소리를 냈다.
그리고 잠꼬대가 심하다.
뭐가 그리 할 말이 많으니 이것저것 많이도 떠들어 댄다.
수면무호흡증이 건강에 아주 안 좋다던데 다행히 그건 없는 것 같다.
내 잠버릇을 보니 난 영원히 혼자 살아야 할 팔자라는 생각이 더욱 굳어진다.
이를 기뻐해야 하나?
본인의 완전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다는 차원에서 녹음기 켜고 자는 걸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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