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솔직히 말해 보세요. 그 직원 왜 짜르려고 하세요?"
"그게.... 업무를...."
"저도 사람이라 이해할 수 있으니 업무수행 말고 진짜 이유를 말씀해 보세요. 그걸 알아야 제대로 답을 해드리죠"
"그럼 까놓고 말할게요. 그 친구는 너무 자주 웃어요. 처음엔 그게 좋아 보였는데 진지해야 할 순간에도 걸핏하면 픽픽 웃어대니 상대의 기분이 진짜 상합니다. 심지어 상사가 혼을 내거나 고객이 클레임을 걸 때도 이러는 통에 이로 인한 트러블이 너무 심하네요"
"지금 말씀하신 걸 입증할 수 있으세요?"
"그럼요. 고객의 항의전화 수십 통 모두 녹음해 두었고 상사가 혼낼 때 이 직원이 웃어댄 것도 다 녹음해 두었습니다"
"시정을 하라 해도 못 고친 거죠?"
"네. 시정을 요구하는 지시 역시 서면이랑 녹음파일 형태로 다 있어요"
"그 정도 사유와 자료라면 해고 가능하겠네요"
함부로 웃는 버릇 못 고쳐서 결국 #퇴출되는 직원들 무지 많다.
웃으면 복이와요는 일상사에선 옳을지 몰라도 직장이나 진지한 자리에선 독일 지도 모른다.
이렇게 해고되고 나면 그제야 고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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