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자:
요양원에서 몸이 전혀 안 움직일 때, 매년 노무사 떨어지며 평생 노가다나 해야 할 팔자 같아 암담할 때, 아는 출판사 하나 없이 책 쓴다고 생쑈할 때, 강의 부탁하는 연락 전혀 없지만 강의로 먹고살겠다며 혼자 골방에서 연습할 때 나는 늘 이 생각을 했다.
갈 데까지 간 후 무슨 일이 벌어질진 아무도 모르겠지만 죽음보다 더 한 건 없을 것 같았고 죽음은 늘 준비하고 살았던 나다.
그러다 보니 이 생각은 내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주었고 가능한 아무것도 안 하며 일정 시간 지내다 보면 다시금 무언가를 할 힘이 생겨났다.
게으름은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준비이며 포기는 진정한 몰입을 위한 전초기지라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정 힘들면 쉬어도 좋다.
다만, 영원히 쉬는 삶은 관 속에서나 가능하다는 현실은 꼭 받아들여야 할 듯.
ps: 다시금 갈림길에 섰고 또 갈 데까지 가자는 오기가 생겨났다. 이번 고비에서도 난 다시금 반등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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