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기는 운동법의 장단점
1. #동네 뒷산 오르기
장: 운동효과는 가장 좋다. 특히 뱃살 집어넣은데 탁월하다. 아주 머리가 맑아진다.
단: 시간이 오래 걸린다. 비온 뒤에는 진흙 탓에 낭패를 볼 수 있다. 밤에 가면 거미줄이 많다. 들개를 만날 위험이 있다.
2. 조깅
장: 그냥 무난하다.
단: 공원에 목줄 없이 개 데려오는 개빠들을 참아줘야 한다. 걷기만 하면 운동효과가 가장 별로다. 뛰다 보면 인생 자체가 허무하게 느껴진다. 운동을 빙자해 연애질하는 아해들로 인한 분노를 다스려야 한다. 운동장 돌며 고함을 치는 미친 노인들의 존재 역시 받아들여야 한다.
3. 아파트 계단 오르기
장: 시간 대비 운동효과가 최고이다. 날씨에 구애를 안 받는다. 매너 없는 사람들을 만날 가능성이 전무하다.
단: 좋은 운동화가 필수이다(안 그러면 무릎이나 발목이 금방 나간다).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관리소장과 경비들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권장됨). 하루라도 안 하면 양심의 가책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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