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요즘 핸드폰은 애플 세상이다.
그나마 대항 가능했던 삼성은 gos라는 굴욕까지 겪으며 이젠 하드웨어에서도 완전히 압도당할 뿐이다.
이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으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바꾸는데 영혼까지 바친 자들의 모임이 애플인 반면 삼성은 돈만 되면 뭐든지 하는 집단이기에 이런 격차가 났다는 해석이 중론이다.
우리나라 진보와 보수를 봐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진보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전부를 바친 이들이고 보수는 그저 권력만 잡으려는데 혈안인 자들이고.
그래서 진보는 위기의 순간에도 똘똘 뭉치며 노무현처럼 자신의 목숨까지 과감히 내놓는다.
보수는 일단 코너에 몰려 무너지면 대책이 없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보수 전체를 살리려는 자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광우병 시절의 이명박 정권이나 탄핵 정국에서의 박근혜 정부, 요즘 끝없이 지지율이 폭락하는 윤석열 정부를 봐도 본인의 영달만 신경 쓰는 자들이 보수엔 즐비하다.
어차피 우리나라 보수는 이승만, 박정희 이래 친미를 통한 권력의 독점을 최대 목표로 삼아 왔다.
진보가 그 혹독한 탄압을 견디며 어떻게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과 아주 큰 대비를 보인다.
물론 진보의 이런 가치가 늘 그리고 절대적으로 옳은 것만은 아니다.
공산주의가 결국 실패했듯이 이상론에 함몰되어 있다는 비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그래도 개돼지 마냥 욕구의 충족에만 빠진 보수보다는 훨씬 더 있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당은 절대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당의 지시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따른다.
지금은 진보 내에서도 이런 태도가 상당히 사라진 게 사실이고 시대착오적이라 볼 수 있지만 그 정신만은 아직도 진보의 뼈대 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고 그래서 진보를 난 좋아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이 여성부 폐지를 들고 나왔다면 당근 이겼을 텐데 자신들의 소신에 반한다며 이를 주장하지 않는 걸 보고 패배를 하더라도 지킬 건 지키는 자들이란 생각에 더욱 진보를 높게 평가하게 되었다.
물론 독재는 진보에 의한 것이라도 난 반대다.
진보도 고인 물처럼 오래가면 썩기 마련이다.
그래도 난 진보가 보수보다는 격이 있다고 여기며 지금 윤석열 5년은 차후 진보정권 20년 이상을 보장하리라 본다.
나이 들면 대다수가 보수로 변하는 게 보통이고 아주 드물게 진보로 바뀌는 자는 진짜 쓰레기라는 말이 있던데 내가 바로 그 쓰레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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