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갑자기 #오징어회가 먹고 싶어서 근처 재래시장에서 5마리를 1만 원에 사 왔다.
그런데 집에 와 보니 4마리만 들어있었다.
주인의 실수로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다가 며칠 뒤 과일 사러 간 김이 물어보았다.
오징어 손질하다 보니 너무 크길래 마진이 안 맞아서 4마리만 넣었다고 한다.
분명히 5마리에 1만 원이라는 말을 듣고 샀는데 그걸 혼자만의 판단으로 몰래 변경하는 행위에 상당히 화가 났다.
가급적 재래시장을 살리고 싶어서 자주 가지만 이런 식의 일을 종종 겪는다.
교환이나 환불 요구에 대놓고 짜증을 내거나 거부하는 것은 당연지사고 가격만 물어보고 안 사는 경우, 뒤에서 싫은 소리를 하는 상인들도 적지 않다. 재래시장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이는 남자나 새색시들에게 바가지 씌우는 것도 자주 봤다.
물론 모든 상인이 이런 것은 아니지만 안 그런 상인을 찾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여러 명과 거래를 해봐야 하고 이 과정에서 낭비되는 비용과 시간이 상당하다.
재래시장이 쇠퇴하는 데는 상인들 본인의 책임도 분명히 존재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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