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강의 후 일찍 퇴근하고 근처 #도서관에 갔다.
공공도서관은 냉방도 잘 돼있고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종합자료실에 편히 앉아서 책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코를 골았나 본데 사서가 와서 깨운다.
민망한 마음에 나가서 바람을 쐬는데 내 앞에 앉았던 젊은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사 오며 나에게도 하나를 준다.
일면식도 없는데 참 고맙다.
이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있으니 알바비를 못 받은 게 주된 화제다.
노동청에 신고는 했나 본데 감독관이 하는 말이 잘 이해가 안 되고 임금 항목별로 계산해 오랬는데 할 줄 몰라서 걱정하고 있다.
연습장 달라고 해서 연차, 주휴수당, 초과수당 등을 계산해 주었다.
하시는 일이 뭐냐 하기에 노무사라고 답한 뒤, 감독관이 제대로 일 처리 안 할 경우의 대응법을 알려주고 그래도 안 되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줬다.
매우 고마워한다.
불쌍한 늙은이를 긍휼히 여기고 아이스크림까지 준 학생들이 나는 더 고맙다고 했다.
뿌리는 대로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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