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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정력,성병,스폰,성욕)

성매매와 블로그 글쓰기 중 더 재밌는 것은?

by 강명주 노무사 2022. 7. 25.

 

"강 노무사, 이따 올 거지?"​

"아니"​

"와라, 이쁜 애들 많아"​

"나 그런 데 싫어하는 거 잘 알잖아“​

“솔직히 부러워서 그러지?”​

“뭐라고?”​

“내가 이렇게 이쁜 애들이랑 신나게 노는 걸 보면 질투 나서 안 오는 거지?”​

“ㅋㅋㅋㅋ”​

“늘 솔직하던 사람이 왜 지금은 그러질 못해?”​

“임 실장, 진짜 솔직해져도 돼?“​

“그럼. 그게 당신 최고의 매력인데”​

“기분 나쁘다고 화내지 않을 거지?”​

“이 나이에 무슨 화”​

“백 프로 정직하게 말하면 나 당신이랑 그 업소 애들 모두 경멸해. 그 나이 먹고 딸 같은 애들이랑 성매매나 즐기는 당신이나 다 늙은 남자에게 돈 받고 다리 벌리는 년들이나 모두 더럽기만 해”​

“당신 말 다 했어?”​

“아니, 말 나온 김에 끝까지 할게. 당신은 세상이 당신을 부러워하리라 착각하던데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을 가진 자라면 그런 착각 안 해. 나도 젊어서는 유흥에 빠졌었어. 당신이 즐기는 거 다 해봤어. 근데 별거 없더라. 어느 순간부터 새벽바람 맞으며 집에 돌아올 때면 인생을 계속 낭비하는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만 들더라고”​

“그렇게 잘나신 분이 그래서 요즘 즐기는 게 뭔가? 기껏해야 방구석에 혼자 틀어박혀 블로그에 말 같지도 않는 글 끄적이는 게 전부 아닌가?”​

“맞아, 잘 봤어. 근데 이게 돈은 안 되지만 나에게 기쁨을 줘. 진짜 별거 아닌 글이지만 이를 보고 도움을 받았거나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사람들이 실재해. 이들이 좋은 글 고맙다는 댓글 달아주거나 공감버튼 눌러줄 때면 나는 아주 기분이 좋아. 당신은 관뚜껑 닫을 때까지 여자 구멍만 파고 다닐 거고 나는 계속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지. 내가 당신보다 우월하다고는 단정짓기 힘들지만 의미는 있다고 난 생각해​

“그토록 경멸하는 나랑 왜 계속 연락하고 지냈어?”​

“당신이 그래도 인간적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가졌기에 언젠가는 스스로 갱생하리라 여겨서 그랬지”​

“난 갱생 못해. 아니 싫어”​

“잘 알았어. 그럴 것 같았어. 그럼 이제 우리 그만 연락하고 지내자. ​ 당신에게서 풍기는 역겨움이 날 너무 힘들게 하네”​

“이 새끼가”​

“그럼 끊는다. 앞으로 연락 마”​

때로는 내 판단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뒤늦게나마 시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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