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 같은 층에 머리 길고 문신한 젊은 청년이 한 명 삽니다. 외모도 사나워 보여서 솔직히 인상이 별로였는데 며칠 전에 엘레베이터를 탈 때 보니 늦게 도착한 이 청년이 꾸벅 인사를 하더군요. 문이 막 닫히는 순간, 자신이 외부에서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엘레베이터가 늦게 출발한 것에 대한 미안함의 표현이었습니다. 이 행동이 상당히 인상적이라 이 청년에 대한 선입관이 완전히 사라졌고 그 후 종종 대화도 해보니 아주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사내에서 어떻게 옷을 입고 외모를 꾸밀지는 원칙적으로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특히 직장에서는 너무 튀는 외모는 안 좋게 보는 경우가 대다수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래도 나는 개성을 꼭 살리고 싶다고 하신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 청년처럼 먼저 호감을 살 행동을 하셔서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시기를 강력히 권유드립니다"
며칠 전, 모 회사 직원대상 강의에서 말한 내용.
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는 #강의평가가 많았다고 한다.
오해를 살만한 행동은 아예 안 하는 게 최고이고 정 해야겠다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언행도 병행 하는 것이 조직생활의 지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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