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재벌회장 마누라의 지나친 갑질이 문제가 된 적이 있던데 중소기업에도 이런 케이스 아주 흔하다. 재벌회사는 노동의 대가는 그나마 지불하는 편이지만 이조차 제대로 지급 안 하며 갑질만 해대는 중소기업 사장의 마누라들을 보면 오히려 후자가 더 비판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해고하면 되지 뭘 그리 따져요?"
"저...."
"내 말이 틀려요? 다들 그렇게 잘만 하던데 뭐가 문제라는 거죠?"
"여기 계신 노무사님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시네요"
"노무사? 당신이 노무사예요? 왜 안 되는지 내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봐요. 괜히 있지도 않는 문제 들먹여서 돈 벌어먹으려는 거 맞죠?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요~~~"
모 회사가 망했다. #자금당당 이사와 기술담당 이사 그리고 거래처 담당한 이사가 합심하여 동시에 퇴사한 후 이 회사의 기술과 영업망을 그대로 이용한 새 회사를 차린 탓이다. 다른 직원 상당수도 이 새 회사로 이직했다.
이런 사실만 놓고 보면 이들 직원들이 모두 죽일 놈같은데 이유를 알고 나면 꼭 그렇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전술한 대화는 이 회사 인사담당 이사와 내가 이야기를 나두던 도중, 어떤 여자가 끼어들었기에 나눈 것이다. 알고 보니 이 여자는 직원은 아니고 사장 마누라인데 걸핏하면 회사 일에 이렇게 참견을 했다고 한다.
처음 보는 나에게도 이렇게 무례할 정도니 직원들에게 어땠을 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일상사에서 초면인 사람에게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공격적인 언행을 보였다고 하는데 그걸 세상이 이해하고 받아줘야 할 의무가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사는 눈치다.
전술한 기존 회사는 영업비밀 보호법 운운하며 대응해 보려 했지만 이 법의 실효성이 크지 않고 직원들 월급 줄 돈도 없는 현실에서 결국 이 회사만 도산하고 말았다.
나에게 지급할 자문비도 몇 달치가 밀렸는데 법적인 조치를 난 취할 것이다.
상대가 근로자든 사용자든, 내가 받을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더라고 나는 엔간하면 법적인 조치 안 취한다. 문자 1~2통을 통해 인간적인 도리에는 호소하지만 그래도 안 주면 그냥 잊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평소 인간적인 예의에 어긋난 행위를 자주 하는 상대에게는 나의 인내심도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원칙이 본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ps: 같은 갑질이라도 권한을 가진 자가 하는 건 그러저럭 참겠는데 권한도 없는 친인척 등이 휘두르는 건 정말 꼴 보기 싫다고 다수의 직장인이 설문조사에서 말했다. 사람 마음 얻기는 힘들어도 잃는 건 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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