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땅이 아닐 팔자였겠죠. 진짜 주인에게 돌아간 거라 생각해요"
30억 짜리 땅을 사기당한 사람이 한 말이다.
#매매를 하며 잘 아는 법무사를 끼고 했는데 일이 잘못되어 결국 소유권만 넘어갔다.
이 법무사가 그랬단다.
자신은 최대한 성실히 일처리 하려했지만 그날따라 귀신에 씌웠는지 특약 조항이 안 보였단다.
수사도 진행되었지만 법무사에겐 아무 잘못이 없고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되었기에 이 사람은 말 그대로 쫄딱 망했다.
그토록 잘 살던 사람이 지금은 월세방으로 옮겼다.
유학 갔던 애들도 학비가 이젠 없기에 돌아오거나 휴학을 했단다.
이 정도가 되면 미치지 않는게 이상하건만 이 사람은 그럭저럭 산다.
낮에는 식당에 다니고 밤에는 대리를 뛴다.
어떻게 견디는지 신기할 정도인데 전술한 말을 한다.
근자에 접한 사람 중 가장 존경스럽다.
본인의 귀책사유 없이 당한 불행일수록 견디기 힘들고 이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면 그 사람의 진가가 나온다.
내 진가를 세상이 제대로 알아봐 주길 바라기 전에 일단 그걸 높이자.
'심리,우울증,정신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펑펑 울고 싶지만 눈물이 안 나올 때 강력추천법 (0) | 2022.07.26 |
---|---|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면 그 시너지 효과는 정말.... (0) | 2022.07.14 |
사무치게 괴로울 경험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이유 (0) | 2022.06.27 |
마음에도 장애가 남는다 (0) | 2022.06.16 |
달지 않는 수박을 달다고 열심히 자기최면을 해보았다 (0) | 2022.06.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