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사건 하다 보면 내가 사장이라도 반드시 짤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근로자가 있다.
요즘 진행 중인 모 사건이 그렇다.
사장을 만나보니 배운 것은 많지 않지만 사람 좋고 꽤 합리적으로 보인다. 근로조건도 그럭저럭 괜찮고 대다수 직원이 장기 근속하는 회사이다.
오히려 해고당한 직원이 처음 보는 나에게 다짜고짜 출신 대학부터 묻는 것을 보니 자신의 긴 가방끈을 내세워 사장을 은근히 무시한 것 같다.
게다가 일에 열성을 보이지 않으며 동료나 사장의 업무상 문자나 카톡도 여러 번 해야 겨우 한 번 답을 했다고 한다.
나름 법은 좀 아는지 결정적으로 해고될 만한 짓은 피했지만 문자 등 내 각종 요청도 상당 부분을 씹는 걸 보니 가까이하기 정말 피곤한 타입이다.
절차상 하자나 사유의 불충분함 탓에 구제는 가능해 보이나 솔직히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PS: 내 비록 노무사지만 근로자는 절대선이고 사용자는 절대 악인 양 말하는 자들 보면 진짜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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