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간만에 들른 친구집.
현관문도 활짝 연 채, 잔치판이 열렸다.
뭔 일인지 알아보니 이번 #대선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보수들의 잔치다.
내 친구를 비롯한 참석자 모두는 좋게 말하면 순수한, 나쁘게 말하면 남 좋은 일만 공짜로 해주는 바보 보수들이기에 아무리 선거를 이겨도 떡고물 하나 안 떨어지는데 그래도 좋다고 모였다.
처음 보는 어떤 노친네가 친구냐고 묻더니 사용자의 권익을 찾아주는 훌륭한 일 한다는 말 많이 들었다며 술을 한 잔 따라준다.
어정쩡하게 받기만 했는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 정치인들을 위해 한 잔 하자고 건배를 제안한다.
나에게 한 마디 하리기에 나는 이재명와 열우당을 지지하지만 일단 오셨으니 많이 드시라고 했다.
보수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미국의 핵폭탄이 터져도 이보다 효과는 덜할 듯하다.
모두가 벌린 입을 못 다문다.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돌아서 나왔다.
친구가 너 그러는 거 아니라며 카톡으로 한 마디 한다.
잔치에 들어간 돈도 내가 빌려준 돈 아니냐고 맞받아치니 답을 안 한다.
오늘에 대한 복수는 반드시 하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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