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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이러니),인간사,소회,푸념

화장실 문짝에서마저 지적 허영심을 발휘하는 미친 인간들

by 강명주 노무사 2022. 6. 9.

#찻집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이 가게에서 관리하는 화장실에 다녀오려고 일어났다.​

실수로라도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간 바로 인생 망하기 십상이기에 대단히 주의하는 요즘이다.​

열심히 men이란 단어가 붙은 문을 찾는데 안 보인다.​

male이란 단어는 보인다.​

바로 맡은 편 다른 문엔 female이라고 적혀있다.​

가물거리는 기억 속에서 이 단어는 여자고 male은 남자 같았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핸드폰 사전을 검색했다. ​

내 생각이 맞다.​

터지기 일보 직전의 방광을 부여잡고 이러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만약 큰 거였다면 이 집 사장을 폭행했을지도 모르겠다.​

화장실 문짝에서마저 지적 허영심을 발휘하는 자들은 모두 지옥에나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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