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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벽증, 강박증

내가 성추행을 저지른 걸까?(결벽증의 재발)

by 강명주 노무사 2021. 8. 6.

마트에 갔다.​

진열대 앞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가 어떤 여자분이 내 바로 뒷편(정확히 말하면 약 45도 방향의 후방)에 와서 카트를 세우고 있는 걸 모르고 돌아섰다.​

너무 이 분이 나랑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내 우측 팔뚝 부분이 이분 몸과 살짝 닿은 것 같다.​

난 이 분이 내 뒤편에 있는 걸 꿈에도 몰랐다.​

그래도 어쨌든 사과를 했고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며 오해하지 마시라는 말도 했다.​

그리고 쇼핑을 계속하다가 약 3~4분 뒤에 그 분이 다시 보이기에 아까는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고 재차 내가 이야기하자 괜찮다고 이 여자분은 답을 했다.​

이렇게 아무 일 없이 끝나고 돌아왔는데 혹시 이 분이 나중에라도 이걸 문제 삼을 소지가 있을까?(cctv를 봐도 나는 가만히 서 있는데 이분이 뒤편에서 나에게 다가온 게 분명히 찍혀 있을 것이다)​

요즘 하도 세상이 무섭기에 겁이 많이 난다.​

이 분과 신체접촉하는 순간부터 재차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괜찮다는 답변 들은 것 모두를 녹음해 두었다.​

결벽증이 또 도지니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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