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와 고시(자격증 시험)의 공통점:
1. 한 방에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카지노에서의 대박은 고시합격에 비견되며 이들 성공으로 인해 남은 인생은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게 보통이다. 흙수저로서 지지하게만 살아야 하는 인생들에겐 어찌 보면 유일한 탈출구일 것이다.
2. 인생 몰락의 계기일 수도 있다. 카지노에서 전 재산 다 날리면 당근 망하게 되고, 고시한다고 깝작이다가 합격은 못한 채 취업적령기 놓쳐버리면 성격만 버린 상태에서 제대로 된 사회생활이 대단히 어려워지기에 마찬가지다.
3. 자본이 많이 필요하다. 카지노에서 큰돈 따려면 당근 밑천이 넉넉히 있어야 하는 게 보통이고 고시 역시 최소 3~4년은 버텨줄 돈이 있어야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다.
4. 적당한 시기에 손을 떼야 한다. 카지노에 오래 앉아 있으면 있을수록 결국 업장만 돈을 따는 구조란 걸 다들 알 것이다. 고시 역시도 합격을 못한 장수생 상태라면 어느 시점에선 강제로라도 그만두어야 한다. 이러지 못하고 1년만 더 하면 될 거라는 망상 속에 계속 하다보면 남는 건 폐인의 길뿐이다.
5. 결과에 따라 평가가 극명히 바뀐다. 일단 돈을 따거나 고시에 붙으면 그 과정이 어떠했든지 사회는 좋게만 본다. 반대로 잃거나 낙방하면 아무리 노력했어도 그저 루저 취급만 할 뿐이다.
6. 성공여부와 무관하게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정말 큰돈이 걸린 판에서 카드를 확인할 때의 기분은 천만 명의 미녀와 즐기는 광란의 밤보다 짜릿하다고 한다. 난 해본 적이 없기에 이는 모르지만 모든 걸 걸었던 시험의 합격자 발표 순간, 더 없이 빠른 속도로 뛰던 내 심장의 고동소리는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 이 맛을 일단 맛보면 일반적인 세상사는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큰 도박이나 고시 했던 자 대다수의 남은 생은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다소 단조롭게 흘러가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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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통점이 있고 워낙 리크스가 크기에 둘 다 가능한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인생을 어떻게든 바꾸려는 의지가 강하다면 당근 고시를 권한다.
카지노는 불법이라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딸 확률이 너무 적다.
요즘 인기인 카지오란 드라마 속 최민식 같은 자를 하나 낳기 위해 수만 명이 도박판에서 돈을 잃고 인생을 완전히 날린다는 걸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고시는 이보다는 확률이 높고 포기 후에도 본인 의지에 따라 어느 정도는 복구가 가능하기에 뭐라도 하고 싶다면 당근 고시를 추천한다.
이번 설에 집에도 안 내려가고 고시원에서 고시공부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주위에 좀 있다.
이들처럼 자신의 미래를 위해 모든 걸 바치는 자들에게 행운의 여신이 꼭 미소를 지어주길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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