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신경 써서 준비한 식사:
시원한 #파래무침이 생각나서 직접 만들었다.
식초와 설탕을 많이 넣으니 무지 맛나다.
감자볶이는 전분기를 안 뺀 탓에 망했지만 그래도 내 입엔 맞다.
오뎅볶이는 베트남 건고추를 조금 넣으니 매콤함 맛이 가미되어 금상첨화다.
애호박전은 마침 계란이 떨어져서 밀가루만 입히고 했지만 아기 속살처럼 부드러운 게 입맛을 돋운다.
김치는 며칠 전 내가 직접 한 김장김치이고 이때 따로 떼어 두었던 배추잎 넣고 끓은 된장국이 무지 시원하다.
이렇게 한 끼 먹으니 대단히 흡족하다.
고기가 빠져도 다양한 반찬이 구비된 식사가 나는 좋건만 문제는 시간이 없기에 자주 못 해먹는다는 점이다.
언제 또 이런 식사를 해먹을 여유가 주어질까.
그때까진 다시금 사먹는 음식에 만족해야겠지?
쓸쓸한 겨울날 저녁에 동탁 같이 부풀어 오른 뱃살을 어루만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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