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장난감에 백만 원 넘게 쓴 지인이 있다.
70년대에 나온 제품으로 이베이에서 경매로 샀고 아이에게 줄 게 아니라 본인이 가지고 놀 거란다.
어린 시절의 한을 이렇게 푸는 사람들이 간혹 있던데 나는 이들과는 가능한 거리를 두려한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처럼 한恨 역시 엔간하면 안 사라지며 특히 어릴 때 쌓인 건 더한듯하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 한이 표출될지 모르기에 이들을 대할 때면 늘 긴장의 연속이다.
한이라면 나도 누구 못지않게 할 말 많지만 이걸 굳이 없애겠다고 싸워봐야 더 커지는 게 보통이었다.
구순구개열을 이유로 날 여자들이 꺼리는 게 열 받아서 유흥에 몸을 던져보았지만, 남은 건 자기혐오의 극대화뿐이었다.
차라리 운명이다 생각하고 적당히 포기하는 게 마음을 가장 편하게 했다.
전술한 지인의 집에는 6~70년대 장난감이 가득 들어있는 진열장이 엄청 많단다.
추억 삼아 2~3개 모으는 거라면 몰라도 이렇게까지 하는 게 정상일까.
아무런 한 없이 그저 장난감 매니아에 불과한 사람을 내가 오해한 거라면 참 좋겠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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