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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업무,강의,소회 등)

돈 못 벌어도 내가 천당을 장담하는 이유

by 강명주 노무사 2020. 12. 11.

"실제 근로시간은 어떤지 확인해도 되죠?"​
"확인요? 아니 그걸 왜?"​
"제가 노무사 생활 하루 이틀이 아닌데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공장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신기해서 그럽니다"​
"불쾌하네요!!! 다른 노무사 알아보죠"​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교대제를 믹스한 근로시간을 설계해 달라는 일이 들어왔다.​

가만 자료를 검토하다 보니 구라 같다.​

최저임금 등 노동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근로시간을 정해 놓고 실제로는 달리 시행하고 있다는 의심이 상당히 든다.​

이런 경우 전술한 것처럼 확인해 본다고 하면 반응은 둘로 나뉜다.​

30프로는 문제를 인정하고 합법적인 길을 물어 보지만 70프로는 전술한 것처럼 화를 내고 가버린다.​

그냥 이런 거 아예 안 묻고 수요에만 부응하는 게 내 수입에는 가장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이러는 건 노예 부리듯 하는 악덕업주에게 면죄부 주는 역할은 하기 싫어서인데 오버하는 걸까?​

어제 다른 자격사가 그랬다.​

돈도 못 버는 노무사 하느라 힘들겠다고.​

그래서 그랬다.​

돈은 못 벌어도 근로자의 권익을 꽤나 많이 찾아줬고 비도적적인 일은 전혀 한 적 없기에 당신보다는 천국 갈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대답을 못하고 그냥 웃는다.​

웃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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