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근로시간은 어떤지 확인해도 되죠?"
"확인요? 아니 그걸 왜?"
"제가 노무사 생활 하루 이틀이 아닌데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공장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신기해서 그럽니다"
"불쾌하네요!!! 다른 노무사 알아보죠"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교대제를 믹스한 근로시간을 설계해 달라는 일이 들어왔다.
가만 자료를 검토하다 보니 구라 같다.
최저임금 등 노동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근로시간을 정해 놓고 실제로는 달리 시행하고 있다는 의심이 상당히 든다.
이런 경우 전술한 것처럼 확인해 본다고 하면 반응은 둘로 나뉜다.
30프로는 문제를 인정하고 합법적인 길을 물어 보지만 70프로는 전술한 것처럼 화를 내고 가버린다.
그냥 이런 거 아예 안 묻고 수요에만 부응하는 게 내 수입에는 가장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이러는 건 노예 부리듯 하는 악덕업주에게 면죄부 주는 역할은 하기 싫어서인데 오버하는 걸까?
어제 다른 자격사가 그랬다.
돈도 못 버는 노무사 하느라 힘들겠다고.
그래서 그랬다.
돈은 못 벌어도 근로자의 권익을 꽤나 많이 찾아줬고 비도적적인 일은 전혀 한 적 없기에 당신보다는 천국 갈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대답을 못하고 그냥 웃는다.
웃고 살자~~~
'노무사(업무,강의,소회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리적으로 서면작업이 왜 이리 싫을까?(미리미리 하긴 하지만) (0) | 2020.12.17 |
---|---|
하고픈 일과 내 직업(노무사) 사이의 괴리 (0) | 2020.12.14 |
이걸 시련이라고 한다면 돌 맞겠지? (0) | 2020.12.10 |
무료상담 그만하라는 신의 계시일까? (0) | 2020.12.04 |
전과자 취업시키는 것도 꽤나 어려운데 쌩깔 수도 없고 (0) | 2020.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