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면 찐 것도 아니네!!! 먹고 또 운동하면 되니 그냥 드셔~~~"
퇴근길에 집 근처 #마트에 들렸다.
처음 보는 과자가 눈에 띈다. 외산 같은데 꽤 맛있어 보인다.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집에 돌아와 부엌 식탁에 내려놓고 보니 후회가 밀려온다.
살 빼야 하는데.... 단 것은 쥐약이라는데....
눈물을 머금고 이 과자만 다시 가지고 가서 환불을 받았다.
돌아 와서 저녁을 먹고 나니 단 것이 생각난다.
환불한 과자의 맛이 너무 궁금하다.
다시 또 폭염을 뚫고 마트로 달려서 이 과자를 계산대로 가져갔다.
처음 살 때의 계산과 환불을 해줬던 캐셔가 공교롭게 또 처리하게 됐는데 의아하게 쳐다본다.
전후사정을 설명하니 마구 웃으며 전술한 이야기를 큰 소리로 한다.
저녁 무렵이라 마트에 많던 손님들이 나만 쳐다본다.
너무 민망해서 도망치듯 바로 나왔다.
단골 마트라 캐셔분들과 다들 안면이 있는데 오늘은 너무 한 것 같다.
본사에 클레임을 제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평소 친분 탓에 참았다.
여하튼 과자는 무진장 맛있다.
그냥 먹고 죽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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