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새벽에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한다.
2~3시경에 가는데 이 공원이 상당히 크다. 주로 대운동장 트랙을 도는데 한쪽 귀퉁이로 한참을 더 가면 족구장과 다양한 운동기구가 나온다.
근력운동을 겸하려고 며칠 전 족구장에 가보니 그 특이한 여자가 또 있다.
일단 이 여자는 새벽 2시 이후에만 운동을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 한여름에도 긴 팔에 긴 바지, 스포츠모자에 후드티까지 꾸역꾸역 다 걸치고 마스크까지 한다는 것이다. 항상 런닝머신 비슷한 운동기구만 사용하던데 주변에 누군가 나타나면 매우 불편해 하는듯하다.
처음 이 여자를 본 것은 대략 6개월 전 겨울이었다. 당시엔 단 한번 보았지만 그때도 이 복장이라 기억에 남았는데 요즘 다시 보니 그때 그 여자가 맞다(얼굴은 전혀 안보이지만 몸매를 보니 여자다).
타인에게 피해를 안주는 한, 내가 상관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괜한 오지랖인지 모르지만 뭔지 모를 고민이 해결되어 편한 차림으로 낮에도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날이 이 여성에게 빨리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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