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같이 치자는 자문사 사장들이 종종 있다.
푸른 필드 나가서 최첨단 기술의 총체인 골프채를 휘두르며 담소를 나누고 저녁에는 같이 술 한잔하는 골프의 매력은 나도 인정한다.
다만, 땅이 좁기에 퍼블릭 골프장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귀족 스포츠의 대명사일 수밖에 없고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 같기에 굳이 나까지 치고 싶지는 않다.
골프 쳐야 고급 정보 얻을 수 있고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가난뱅이라 골프를 안(못?) 치는 건지 골프를 안쳐서 가난뱅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유가 생겨도 골프는 별로일 것이다.
골프채 그냥 주고 골프장 비도 다 내줄 테니 몸만 오라는 모 자문사 사장의 제안을 어제 거절했다. 상당히 기분 상해 하는 눈치다.
이 문제를 신뢰하는 선배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골프장이랑 여자 나오는 술집 공짜로 데려가는 사람은 반드시 멀리하라고 한다. 이 사안은 이 선배가 맞는 것 같다.
정 어울려야 한다면 등산 같이 갔다가 막걸리에 도토리묵 정도 먹는 관계가 나는 제일 좋다. 걷는 게 싫다면 야구장이나 미술관도 환영이다.
어쩔 수 없는 내 한계이자 마지막 자존심인 듯하다.
ps: 마음을 전하고 싶거나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문자나 이메일을 정성껏 써서 보내는 편이다. 이를 무시하는 사람도 많지만 좋게 보는 사람도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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