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집 A: 무지 친절하다. 가게도 넓고 옷 갈아입을 공간도 충분하다. 엔간하면 즉석에서 수선해 주며 기다리는 동안 와이파이도 이용 가능하다.
수선집 B: 불친절의 끝판왕이다. 나이 든 여사장이 가는 귀도 먹었는지 말귀를 잘 못 알아들으며 짜증을 자주 부린다. 가게가 작고 옷 갈아입을 공간도 무지 협소하다. 와이파이 같은 건 전혀 없고 앉아 있을 의자조차 존재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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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 곳이 있을 경우, 정상인이라면 당근 전자를 애용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후자를 애용 중이다.
두 곳 모두 내 아파트 바로 옆에 실존하는데 두 가지 이유 탓에 그렇다.
일단 가격 면에서 후자가 다소 저렴하며 무엇보다 기술이 더 좋다.
가격만 비싸다면 친절함에 대한 대가라 생각하고 전자에 갈 수도 있지만 수선의 완성도를 생각하니 발이 저절로 후자로 향한다.
품질만 좋으면 마케팅이나 이미지, 가격 모두 신경 안 써도 된다는 꼰대들의 생각이 꼭 틀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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