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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기타글)

예쁜 봉사자 아가씨들을 국가가 말벗으로 제공해 준다면?

by 강명주 노무사 2022. 6. 4.

삶이 어려움에 빠진 #위기가구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요즘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나 같은 독거노인이야말로 전형적인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했다.

부채 현황, 직업 등을 묻더니 나는 해당사항이 없단다.

별다른 빚이 없고 노무사지만 너무 오랜 솔로생활에 심신이 지쳤다는 말을 간절함을 듬뿍 담아 이야기해도 소 귀에 경 읽기다.

다수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이 다양화됨에 따라 오늘날의 행정 역시 형식뿐만 아니라 실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텐데 여전히 구태의연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보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고 직업이 있더라도 그 마음이 춥고 가난하다면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지 않으려나.

물질적인 지원이 아니라도 좋다.

젊고 예쁜 자원봉사자 아가씨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말벗이라도 해준다면 독거노인의 슬픔이 상당수 사라질듯한데 아무리 이를 이야기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공무원들의 꽉 막힌 마인드가 개탄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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