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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페미니즘 여성일반 꽃뱀

실수로 그랬다며 변명하는 성범죄자에 대한 역겨움

by 강명주 노무사 2022. 5. 14.

"제가 실수로 성추행을 저질렀는데 유죄판결이 나왔어요. 이제 저는 회사에서 어찌 될까요?"​

"실수요? 실수라면 무죄가 나왔을 텐데요?"​

"가슴이 너무 이뻐 보여서 저도 모르게 만졌기에 실수라고 한 겁니다"​

"그게 어떻게 실수인가요? 거의 모든 남자들은 그런 욕구 생겨도 잘 참아요. 그걸 못 참는 것 자체가 고의지 어떻게 실수인가요?“​

아까 낮에 모 #성범죄자와의 대화.​

회사에서도 불이익을 받을지에 대해 궁금해하던데 나는 이 사람의 태도가 영 마음에 안 들었다.​

본인의 의지로 만져놓고 왜 그걸 실수라고 하는 건지.​

이런 경우, 노동력에 대한 평가절하, 동료들의 애사심 감소 등을 불러오기에 당근 해고사유이지만 그닥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다른 핑계를 대고 상담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실수라며 쉴드 치는 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재범의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실무에서 자주 경험한다.​

이런 자가 나만 역겨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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