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야, 그년이 글쎄 너무 싸가지가 없는 거야. 그러면서도 정해진 팁은 달라기에 마담 얼굴 봐서 주긴 했는데 지금이라도 환불해달라고 할까?"
"형, 나라면 절대 안 그럴 거야"
"얼굴도 별로면서 틱틱거리고 말도 장난 아니게 막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참으라고?"
"만약 환불해 달라고 하면 그 아가씨가 형이 자길 성추행했다고 신고할지도 몰라. 그 바닥 여자들 어차피 그런 거 빠삭해. 게다가 룸에 cctv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재수 없으면 진짜 누명 쓸 수도 있고 설사 나중에 무죄 나와도 그 여자는 처벌 안 받아. 둘만 같이 있었고 당연히 녹음 안 했지?"
"응"
"그럼 그냥 x 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 환불 안 받아도 형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 없잖아? 근데 만약 신고 들어가면 진짜 형 인생 골 아파져"
#유흥업소 여자들 모두가 이런 건 아니겠지만 여차하면 남자에게 누명을 씌우기도 한다.
이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안 가는 것이고 차선책은 척을 지지 않는 거다.
어차피 이 형은 유흥을 끊을 수 없을 테니 새해엔 좋은(?) 여자들만 만나라고 열심히 기도해 줘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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