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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웃고 살기로 마음을 바꾸며
강명주 노무사
2024. 12. 2. 11:42
- 계속 내 #운명 한탄하며 징징거려도 떡 하나도 안 생김.
- 난 천성이 유쾌한 사람임. 지나치게 오랜 구타피해로 어두움의 극치를 달리게 되었지만 원판 불변의 법칙은 나에게도 적용됨.
- 이대로 우울함에 함몰되어 남은 생 다 보내고 나면 나에게 이 팔자를 준 자들은 본인들의 뜻대로 흘러갔다며 무진장 즐거워할 게 분명함. 그 꼴 보기 싫어서라도 어쨌든 웃어야 함.
- 나중에 나중에 저승에서 조물주 만나 그래도 난 어쨌든 내 인생을 즐기려 노력했다고 한다면 이 새끼도 조금은 미안한 감정을 느낄게 분명함.
- 내 구순구개열과 초고도근시는 슬퍼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님. 고로 다른 웃을 거리를 어떻게든 찾고 그것에 집중하는 게 그나마 내 기분을 업 시키며 나아가 세상의 나에 대한 평가도 좋게 만듦.
- 내 머리론 도저히 불을 수 없는 노무사 시험에 합격하고 검사마저 설득하여 결국 무혐의처분을 받아낸 걸 봐도 내 인생은 100프로 악운만의 연속은 아니기에 웃을 자격도 난 가졌음이 확실함.
- 여전히 탄식만 하며 지내면 고혈압 등을 통해 건강도 상하기에 결국 의사만 좋은 일 시켜주게 됨. 그 꼴 절대 용납 못 함.
2024년 12월 2일.
10년 전 담배를 끊고 결국 금연에 성공했듯 바로 오늘 내 삶의 스탠스 자체를 바꾸기 시작한다.
누구보다 강한 강명주의 의지여 영원하라!!!
ps: 제갈량의 출사표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중국 역사에 손꼽는 천재인 그조차 운명을 바꾸는 건 어려웠나 보다. 고로 나의 출사표도 별다른 성과 없이 막을 내릴 소지가 매우 크다. 다 늙은 내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운명에 굴복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는 데 의의를 둔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