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에 대한 신박한 치료법
7~8년 전부터 #야뇨증이 생겨서 고생을 했다.
짧으면 1시간 반마다, 길어도 2시간마다 소변이 마려운 탓에 깨니 돌아버릴 것 같았다.
병원에서 검사도 다 받았다.
이런 경우 보통 전립선, 방광, 당뇨를 의심하는데 모두 별 이상 없단다.
낮에 깨있을 때는 정상이니 전립선이나 방광 문제는 아닌 듯하고, 당뇨 수치 역시 정상이니 당뇨일 리도 없다.
자기 전에 물 많이 먹지 말란 말만 의사들은 하기에 반포기 상태로 살다가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았다.
고도비만은 아니나 다소 살이 쪘고 특히 복부비만이 심한듯하여 혹시나 하고 시도한 것이다.
아주 많이 살을 빼자 다소 야뇨증 증상이 사라졌다.
그래서 한동안 일일일식만 했으나 평생 이러고 살 수는 없기에 결국 회귀했고 야뇨증은 다시금 생겨났다.
그런데 올해 초 야뇨증과 무관하게 복근 운동을 그냥 시작했다.
상하체 운동은 종종 하고 있었지만 복근 운동은 거의 안 하다가 수십 년 만에 처음 시도한 것이다.
하늘 보고 누워서 다리를 쫙 편 후 힘을 주면서 올렸다 내렸다를 30번 하고 잠시 쉰다. 그리곤 다시금 같은 동작을 하되 이젠 팔도 다리 방향으로 쭉 펴고 다리를 올림과 동시에 상체도 들었다 내렸다는 마찬가지로 30번 했다.
이걸 아침에 눈 뜨자마자 했을 뿐인데 복근에 근육이 생기며 야뇨증 증상이 획기적으로 좋아져 이젠 4~5시간도 푹 잔다.
완치라고 보긴 힘들어도 나로선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아마도 자려고 누우면 하루 종일 먹은 게 꽉 찬 장이 방광을 누르기에 야뇨증이 생긴듯한데 복근운동을 통해 배근육이 생기며 이 압박이 경감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의사가 아니기에 헛소리일 수 있으나 여튼 중요한 건 증상이 확연히 경감되었고 설사 효과 못 봐도 밑져야 본전인 방법이라는 점이다.
야뇨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포스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