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현실,주의점,자기개발
이번 WBC 야구가 나에게 선사한 환희
강명주 노무사
2023. 3. 14. 17:12
10수 년 전 #백수일 땐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아주 열심히 보았다.
한국 야구는 당연지사고.
원래도 따지는 걸 즐기기에 야구를 좋아했지만 백수 시절의 무료함을 달래려는 이유가 가장 컸다.
그러다 노무사가 된 후론 10년 넘게 야구를 거의 못 봤다.
기사 헤드라인을 통해 누가 잘 한다 정도만 얼핏 접했을 뿐, 경기 하이라이트조차 안 봤다.
이번 WBC는 간만에 열렸기에 제대로 몇 경기를 보았다.
상당수 팀의 주요 선수는 다들 MLB 소속이거나 출신이던데 아는 선수가 극히 드물다.
오타니, 트라웃 외의 나머지 선수들은 사이영상 수상자조차 나에겐 생소하다.
오히려 코치나 감독들은 낯익은 자들이 많다.
이들 역시 다수가 MLB 출신으로 내 백수시절에 선수생활을 해서인지 이름만 들어도 알겠다.
노무사 업무는 의사 전문의 과정처럼 부담스럽지도 않건만 왜 이리 난 바빴을까?
워낙 기본 두뇌가 딸리다 보니 이 바닥에서 자리 잡고 망신 안 당할 수준까지 오르는 게 나에게 아주 많은 희생을 요구했나 보다.
그래도 난 기쁘다.
야구 등은 잘 알지만 미래가 불투명하던 백수시절보다 노무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는 현재가 훨씬 더 행복하다.
10여 년간, 열심히 노력하며 인내한 나 자신을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