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도박,술 등 중독성 물질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주의할 점들(feat: 성범죄, 콘돔)

강명주 노무사 2022. 12. 24. 10:50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주의할 점들:

연말연시엔 술자리가 빠질 수 없다. 이에 주의할 점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남자

- 의도치 않은 성범죄자 되기

술김에 동료 여직원 등 주변 여자들 더듬었다가 성추행으로 고소당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기에 이젠 거의 다 주의할 것이다. 여기 하나만 덧붙이자. 그닥 술도 안 취했지만 동석한 여자에게 평소 마음이 있었고 이 여자도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 탓인지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기에 키스 등을 함부로 시도했다가 인생 전체가 골로 가는 케이스도 종종 있다. 과거엔 엔간하면 이런 경우까진 처벌하지 않았지만 이젠 아니다. 원칙적으로 상대의 동의 없는 신체접촉은 모조리 처벌되며 일단 유죄판결 확정되면 평생 더러운 성범죄라는 낙인 속에 살아가야 하고 신상등록, 취업제한 같은 부수적인 처분도 상당 기간 감내해야 한다. 아무리 마음에 두던 여자라도 말로만 고백하고 신체접촉은 절대 하지 말라.

- 성병

사람이 술 취하면 성욕이 일기 마련이고 특히 남자들에겐 성매매 수단이 다양하기에 돈 주고 재미를 보기도 한다. 법적, 도덕적 비난은 차치하고 꼭 콘돔은 사용하자. 콘돔 하나면 에이즈, 매독 같은 중요 성병은 물론 어지간한 병들은 다 막아준다. 하지만 술김에 그냥 하는 남자들 천지고 이러다 병 걸리면 연말연시가 무지 골 아파지며 혹시 에이즈 등 치명적인 성병이라면 삶 자체가 180도 변한다.

- 폭행 등 시비

술자리에서 일행 혹은 옆자리 사람들과 이럴 수 있다. 엄청난 상해를 입히지 않는 한, 서로 처벌불원서 주고받으면 처벌 못 하기에 큰 문제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이를 기화로 발산하다가 상대에서 너무 큰 상처를 입히면 해고는 물론이고 실형까지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부모 죽인 원수가 아니라면 적당히 하자.

- 동료나 상사 뒷담화

특히 회식자라에서 술기운에 함부로 입 놀리다가 조직생활이 아주 힘들어지는 직원들 적지 않다. 일부 동료나 상사는 연말의 즐거운 회식이니 하고픈 말 다 하라며 부추기기도 하지만 가슴에 비수 박는 소리까지 그냥 넘겨주는 자들은 거의 없다. 구두로 뒷담화한 건 그나마 나중에 부인이라도 할 수 있지만 카톡 등을 사용하면 빼도 박도 못 한다. 아무리 열 받게 하는 인간이 있어도 이들의 귀에 들어갈 만한 자리에선 절대 언급하지 말라.

- 낙상사고 등

술자리에 오가는 도중에 꽁꽁 얼어버린 길에서 미끄러져 다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경우 원칙은 산업재해로 처리 안 되기에 치료비는 모두 본인부담이며 이로 인한 결근 시 회사에 당근 찍힌다. 그나마 회식자리라면 때로는 처리가 될 수도 있지만 흔하진 않다. 허리라도 크게 다치면 새해를 무지 우울하게 맞이해야 하니 절대 다지치 않도록 주의하자.

2. 여자

- 성범죄 피해자 되기

평소엔 무지 젠틀하지만 술 들어가고 연말연시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니 성욕을 주체 못 해 마구 더듬거나 심지어 반강제로 모텔로 끌고가 나쁜 짓 하려는 남자들도 많다. 물론 이들이 잘못이고 피해자인 여자는 아무 잘못 없지만 평소 같았으면 피했을 행위를 술 탓에 몸을 못 가눠서 고스란히 당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우도 사후 신고하면 거의 100프로 처벌되지만 이미 생긴 심적, 물리적 피해는 어쩔 것인가. 누구나 알다시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니 너무 술 많이 마시지 말고 이상해 보이는 남자라면 바로 그 자리를 피하자. 나중에 설사 안 좋은 소리 듣더라도 성범죄 피해자 되는 것 보단 백 배는 낫다.

- 임신, 성병

여자도 사람이고 술 한잔 들어가면 남자 생각이 날 수 있다. 남자보단 성매매 수단이 흔하지 않겠지만 요즘은 이런 일(?)을 하는 호스트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전술한 대로 반드시 콘돔 사용하자. 성병은 물론 원치 않는 임신방지에도 콘돔이 최고효자이다. 그리고 이상한 남자 아니고 평소 좋아하던 믿을 만한 남자라 하더라도 꼭 사용하자. 이 남자가 언제 어디서 어떤 여자들과 성관계 하고 다녔는지는 본인밖에 모른다. 상당수 성병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가 길기에 성병에 걸린 줄 모르고 옮기는 자들도 부지기수다. 결혼 할 사람 아니라면 하늘이 무너져도 콘돔 사용하자.

- 폭행, 뒷담화, 낙상사고

위의 남자 파트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