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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공략하는 최고의 비법(악용말라!!!)

강명주 노무사 2022. 10. 30. 16:05

노처녀 공략하는 최고의 비법:

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서 알맞게 익힌 뒤, 한 통 가져다주며 가뜩이나 가녀린 몸에 절대 끼니 거르지 말고 이 김치라도 곁들여서 꼭 밥 먹으라는 멘트를 날린다.

이거면 10중 6~7은 넘어온다.

파는 김치로 해도 되는지 묻는 자가 있던데 불행히도 파는 건 다들 그 맛이 그 맛이고 대다수 노처녀들도 사먹기에 금방 거짓말이 탄로난다.

난 천성이 김치 없인 밥을 못 먹는데 솔로다 보니 사먹거나 해먹어야 하지만 사먹는 건 별로라 근 10년 전부터 친히 김치를 담근다.

내가 먹을 거라 당근 가장 좋은 젓갈에 각종 과일, 별도의 육수 등을 곁들이며 무수히 많은 실습을 거치다 보니 김치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경지에 올랐다.

그런데 김치만큼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요리도 드물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무지 많은 양도 별다른 시간 추가 없이 만들 수 있는 게 김치다.

그러다보니 김치재료가 저렴할 때면 나도 모르게 장난 아니게 많이 만들며 막상 다 먹을 수 없다는 걸 깨달으면 누굴 주는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거래처나 아는 회사 혹은 관공서의 여자들에게도 호의 차원에서 주곤 했는데 이런 날 오해하여 오히려 여자 측에서 먼저 접근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경험한다.

평생 여자와는 연이 없을 줄 알았던 나이기에 너무 신기해서 실험을 한다는 의도로 괜찮아 보이는 노처녀들에게 김치를 주면서 공략해보니 진짜 잘 넘어 왔다.

나이 들면 부모가 없거나 있더라도 김치까진 못해주는 경우가 많고, 요즘 미혼여성, 특히 가방끈 긴 여자들 대다수는 김치 담글 줄 모르거나 귀찮아하기에 남자가 아주 맛있게 만들어서 가져다주며 적당히 달콤한 말을 날리면 모든 안전장치가 제거되나 보다.

김치를 만들 줄 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가정적이고 앞으로 가사노동 역시 분담할 거란 예측을 하게 하기에 더더욱 그럴 지도 모른다.

이 비법을 굳이 공개하는 이유는 이를 사악하게 이용하는 나의 악마적 성향으로 인해 자꾸 희생자(?)가 느는 것 같기에 이렇게 해서라도 나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절감했기 때문이다.

좀 전에도 김치 냉장고에 김치가 썩어날 만큼 많건만 또 김치거리를 사러 나가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너무 놀랐다.

이들 행위가 범죄라면 자수라도 해서 꼭 고치고 싶건만 불행히도 자수의 대상은 아니다.

절대 사심 어린 김치는 만들지 말자고 그 좋아하는 천하장사 소세지까지 안 먹으며 다짐하지만 그게 가능할까?

일단 소매치기에 맛들이면 남들의 모든 지갑이 다 자기 것 같아서 절대 정상적인 일자리를 못 찾는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