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연애편지: 통장사본과 등기부등본

"뭘 그리 고민해?"

"요즘 만나는 애한테 톡으로 연애편지를 보내는데 좋은 문장이 생각 안 나서리"

"당신이랑 몇 년이나 차이나?"

"20년 정도"

"솔직히 말해. 30년에 더 가깝지?"

"아니, 뭐 꼭 그걸"

"어차피 조건만남이면서 뭔 문장 운운해?"

"그래도 사람 사이란 게 그런 게 아냐, 강 노무사"

"다 필요 없고 당신 통장 사본이랑 보유한 부동산 등기부등본 카피해서 보내. 그거면 끝나"

"너무 세속적이다!!!"

"딸보다 어린애 만나면서 무슨 플라토닉 러브라도 해? 솔직히 살아~~~"

왜 #본질을 자꾸 사람들은 감추려 할까?

술집 여자들이 일상에선 대단히 보수적으로 옷을 입는 것도 같은 맥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