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출제경향에 맞춘 노동경제학 공부법과 노경의 결정적 장점
올해(2022) #노동경제학이 다소 기존과는 다르게 출제되며 노동경제학 공부법을 문의하는 자들이 많다.
수학 등 경제학의 기초는 도외시한 채, 암기로만 대처하는 자들에겐 이젠 점수 안 주겠다는 교수들의 의지의 표명 같으며 수학에 의해 논리적으로 전개한다는 경제학의 본질을 생각하면 합당한 변화지만 현재 수험생이나 막 진입하는 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에 노경을 제대로 공부할 자들을 위한 공부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미분을 공부해. 경제학의 99프로는 수학, 특히 미분에 기반을 두고 있어. 미분의 개념을 모르면 왜 그래프가 저렇게 그려지고, 수식이 이렇게 전개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그냥 외우면 된다는 말도 들리던데 채점자는 칼같이 알아. 이 사람이 이걸 외워서 쓴 건지 아니면 제대로 미분을 이해하고 쓴 건지. 당근 후자에게 점수는 높게 나갈 수밖에 없고 미분을 모르면 건드리지 못하는 문제도 출제될 거야.
근데 만약 기초 수학 강의라도 듣겠다면 이 강의를 단순히 듣는 게 아니라 들은 걸 이해하고 이를 경제학 책 보며 응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는 걸 꼭 말하고 싶네. 모든 경제학원론책 보면 앞 부분에 수요곡선 나오며 탄력성이란 개념이 뒤를 잇는데 이 이론의 뼈대가 바로 미분과 극한이야. 미분 실력이 이미 갖춰졌면 이 부분을 읽으며 저절로 이해될 것이고 아니라면 영 와닿지 않을 거야. 특히 공식을 암기함으로써 미분을 공부해놓고 자신은 다 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착각이며 탄력성 부분에서부터 뭔가 까칠한 게 느껴질 거야. 미분의 기본 개념부터 생각해 보면 그렇게 공식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게 자연히 파악될 것이고 이 지식에 기반하면 특히 탄력성이나 한계대체율 부분은 저절로 이해되며 이 이해가 진짜야.
단순히 수학 강의 듣고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야. 미분과 극한 부분 공부하고 이해가 되었다면 탄력성 부분 시험 삼아 봐 봐. 이때 내가 말하는 게 뭔지 감이 온다면 노경해도 되나 아무리 미분 공부하고 봐도 감이 안 온다면 노경 추천 안 해.
2. 경제원론도 공부해. 노동수요, 노동공급 등 노동경제학의 주요 테마 대다수는 경제원론에서 나온 거야. 그렇기에 경제원론의 기초가 있으면 훨씬 더 깊이 있는 답안지를 쓸 수 있어. 혹자는 이를 시간낭비라지만 전체를 알고 나서 부분을 공부한 자와 그 부분만 공부하는 자는 차이가 나는 게 당연하고 교수 정도 되면 금방 알아 채. 여건이 된다면 미시경제학도 보면 좋은데 그게 힘들다면 경제학 원론이라도 꼭 보기 바래.
3. 눈으로만 하지 말고 그래프와 수식을 손이 아프도록 적으면서 공부해. 머리에만 메모리 되면 시험날에 출력이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손에 기억시켜두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동으로 나오고 이게 바로 합격의 지름길이야.
4. 강사가 당신 인생 책임져주지 않으니 강사가 안 알려준 것도 공부해. 변형돼서 출제될 가능성과 그럴 경우 어찌 대처할지를 밥 먹으며 대충이라도 생각하는 습관 익히면 꼭 이게 아닌 다른 불의타에서도 무지 유용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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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수십 년 만에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며 <수학의 정석>을 꺼내서 미분파트를 다시 볼 때, 나 역시 무지하게 암담했지만 이 과정 없었으면 합격 못했다.
대학 때 보던 서울대 조순 교수의 <경제학 원론>을 다시 볼 때 느낀 깝깝함은 지금도 생생한데 이 덕에 고득점했다.
일단 수리적 기초만 닦으면 노동경제학은 쉽다.
암기 과목이 아니기에 보름에 한 번 정도 뼈대만 리마인드 해도 충분하며 다른 과목에 남은 시간은 할애하면 무진장 수험기간이 단축된다.
수포자라면 당근 다른 과목 가는 게 맞겠지만 수학을 어느 정도는 공부할 자신 있다면 빠른 합격을 위해 노동경제학을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