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식(악마,가족일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의 죽음을 애써 덤덤히 받아들이는 지인
강명주 노무사
2022. 8. 23. 08:50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의 #옷가지와 유품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지인을 본 적이 있다.
이 아들이 대학교 갓 들어갔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한 1년 정신병자처럼 지내더니 그래도 이성을 찾고 이런다.
뼈에 사무치는 아픔에 나라면 도저히 못할 것 같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아들을 떠나보내야 자신도 살 수 있겠다며 슬프게 웃는다.
내가 혼자 사는 것은 가족만이 줄 수 있는 슬픔에 너무 민감한 내 특성을 고려한 신의 배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