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군상,인간관계,대화법
곰보빵 위에 곰보빵 없고 곰보빵 밑에 곰보빵 없다
강명주 노무사
2022. 8. 21. 08:43
내가 어울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날 #경원시하는 반면, 내가 하찮게 보는 사람들은 왜 나랑 자꾸 친하려 하는지 고민한 적이 있다.
지금은 이런 생각을 안 한다.
우러러보던 그 사람들의 민낯이 어떤지 알게 된 이유도 있고 나 스스로의 성숙만이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우습게보던 사람들 중에 의외로 괜찮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도 종종 놀란다. 설사 괜찮지 않더라도 다소 몸을 낮춰 이들과 어울린다고 내 인생이 끝장나는 건 아니지 않나?
예수님조차 그 시대의 유명 지식인이나 부자가 아니라 백수, 양아치, 창녀들과 주로 어울렸다.
어차피 곰보빵 위에 곰보빵 없고 곰보빵 밑에 곰보빵 없다.
다들 그게 그거다.
극심한 불법이나 부도덕만 아니라면 두루 어울리는 것도 새로운 경우의 수를 열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