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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5공 남산의 부장들: 괴물로 태어나고 싶다
강명주 노무사
2022. 8. 14. 00:50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영화로도 만들어진 <남산의 부장들>을 지은 작가가 #전두환 시절 안기부장(지금의 국정원장. 박통 시절 정보부장)들을 중심으로 당시 정치사를 다룬 책이다.
일단 재미 면에서 기대가 크고 80년대를 정리한다는 차원에서도 보고 싶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당시의 세도가들 다수를 지금 사람들은 기억조차 못 한다.
아무런 힘도 없었지만 감동을 주는 책이나 노래, 그림을 창작한 사람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난 하지만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권력을 택하고 싶다.
내 안에 잠자고 있고 주기적으로 꾹꾹 눌러서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해야 하는 '야수성' 탓일까?
아니면 그토록 소중히 간직했던 사랑이 처참하게 깨지는 걸 여러 차례 경험한 탓?
다시 태어난다면 괴물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