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존중,비하,찾기,성장)

내가 성질은 드러울지 몰라도 절대 어리석진 않다는 증거라네

강명주 노무사 2022. 7. 31. 00:54

"명주야, 넌 성질은 더러울지 몰라도 절대 어리석진 않아"​

"어떻게 그걸 장담해?"​

"네 나이 정도 되는 자격사가 일절 가족 없이 혼자만 살면 이것저것 뜯어먹으려고 꽃뱀 등의 하이에나들이 접근하게 마련이야. 하지만 너는 그런 사람 아무도 없지?"​

"응. 근데 내가 너무 차가워서 그런 거 아닌가?"​

"차가운 게 아니라 접근해 봐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전혀 안 보이기에 그러는 거야. 조금만 가능성이 보이면 아무리 냉랭해도 이들은 살갑게 접근하곤 해. 그래야 돈이 생기니 당연하지. 근데도 접근 안 한다는 건 네가 결국 이들에게 절대 안 넘어갈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야"​

"칭찬인지, 지금 하는 말?"​

"그럼 욕이겠냐? 넌 왜 이리 센스가 없냐?"​

아까 저녁을 같이 하던 어떤 #형님과의 대화. ​

사회 나와 알게 된 분인데 늘 쓴소리만 하던 분이 갑자기 이래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그나저나 이쁜 꽃뱀의 접근은 내심 바라는 바인데 그녀들마저 가까이 안 온다는 말은 무지 슬프네. ​

노선을 바꾸고 살아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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