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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남자사장들이 유난히 불친절한 이유

강명주 노무사 2022. 7. 26. 04:07

#편의점 남자사장들이 유난히 불친절한 이유;​

가끔 편의점에서 남자사장들을 만날 때면 내 주관일 수도 있지만 유난히 불친절하다고 느낀다. 그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원하지 않았다​

편의점 사장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을까? 물론 없지는 않겠지만 다른 일을 하다가 퇴직하거나 다 정리하고 호구지책으로 편의점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아무래도 높을 것이다. 특히 남자일수록 이럴 소지가 크고 자연히 애정은 덜하게 되며 그 결과 불친절로 이어지는 듯하다.​

2. 업무난이도가 너무 ​ 쉽다​

어느 정도의 숙련도를 요구하거나 연차가 쌓일수록 배우는 것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일부 업종과 달리 편의점 근무는 그 한계가 뚜렷하다. 고객응대, 제품진열, 본사와의 관계조성, 알바관리 등을 익히고 나면 끝이다. 그럼 자연히 권태가 찾아오고 이것만큼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것도 드물기에 고객에게 그 짜증을 내비치는 지도 모른다.​

3. 비전이 없다​

나이라도 젊다면 모르지만 대다수 남자사장들은 나이도 많다. 게다가 편의점의 증가로 인해 그 수입도 요즘은 뻔하다. 이러다 보니 죽는 날까지 이 일 외에 다른 건 해보지 못하겠다는 자괴감이 클 것이고 자연히 친절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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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에선 남자가 하기 부적합하다​

지금의 편의점이 과거엔 구멍가게였다.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파는 일은 어느 나라에서나 선망의 대상은 아니었고 특히 남자들의 일은 아니란 인식이 우리나라엔 어느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이러다보니 주위에서 아무 말 없어도 남자사장들 스스로 자격지심에 빠져 스스로를 비하하고 나아가 고객에게 그 울분을 푸는 것일 수도 있다.​

노무사로서 다양한 업종 사람들을 접할 때면, 일이 인간 심리에 미치는 어마어마한 영향력에 늘 놀라곤 한다.​

현대 사회에서 직업은 한 인간의 거의 전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