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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거짓이 진실보다 인생을 더 편안하게 만든다

강명주 노무사 2022. 6. 16. 05:04

동네 #구제집에 종종 간다.

구제집은 중고나 싸구려 옷, 가방, 신발 등을 파는 곳인데 운 좋으면 괜찮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며칠 전에도 편하게 입고 다닐 잠바를 하나 골라서 거울을 보고 입어봤다. 영화배우처럼 멋져 보인다며 그 곳 사장님이 추임새를 넣는다.

제대로 살펴 보지도 않고 바로 샀다.

분장 안하고 sf영화의 괴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던 학창시절 연극반 선배의 이야기에 그 오래 세월 아프던 가슴이 사장님의 이 말에 많이 치유가 되었다.

물론 새빨간 거짓말인걸 나도 잘 안다.

근데 때로는 거짓이 진실보다 인생을 더 편안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