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영화 <백투더퓨처>의 원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강명주 노무사 2022. 6. 14. 01:10

영화 <#백투더퓨처>를 모르는 장년층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 촬영 시, 원래는 에릭 스톨츠라는 배우가 주인공 역할을 했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만 알 것이다.​

나도 최근까진 몰랐는데 당시 이미 스타였던 마이클 제이폭스가 너무 바쁜 나머지 전술한 배우를 주인공으로 낙점하여 감독은 영화를 찍기 시작한다.​

6주가 넘게 촬영을 한 결과, 아무리 봐도 아닌듯하여 결국 합의하에 에릭 스톨츠는 물러나고 마침 시간이 빈 마이클 제이 폭스가 주인공을 맡아 새롭게 촬영을 한 게 오늘날 볼 수 있는 <백투더퓨처>란다. ​

에릭 스톨츠는 그 뒤로도 배우 생활을 계속했지만 솔직히 스타라고 불리긴 힘들다.​

마이클 제이 폭스는 원래도 괜찮았던 인지도가 이 영화로 대폭발을 하여 말 그대로 탑 중의 탑이 된다.​

이렇게만 보면 이 영화 한 편으로 두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반전은 계속 된다.​

한동안 잘 나가던 마이클 제이폭스가 어느 날, 파킨스씨 병을 앓고 있다는 고백을 했고 근자에는 증세가 심해져서 배우생활을 완전히 접었단다.​

그의 최근 동영상을 보면 인터뷰 동안에도 손을 가만 두지 못하고 계속 떨 정도다.​

에릭 스톨츠는 스타는 아니지만 근래에는 독립 영화 제작도 하며 나름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오늘 만난 모 근로자는 예전에 내가 부당해고사건을 하며 알게 되었다.​

승진 실패 후, 회사의 퇴사 압력에 저항하다 나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것이다.​

이 사람이 승진 못한 자리는 동기인 친구가 거머쥐었는데 그 뒤 초고속 승진을 계속한다.​

이 사람은 결국 구제신청을 취하하고 합의하에 자진 사퇴를 했으며 귀향하여 음식점을 시작했는데 이게 괜찮게 잘 나간다.​

간만에 서울에 동창들 만나러 올라왔다며 나랑도 잠깐 만났는데 신수가 훤하다.​

하고픈 일 하며 눈치 안 보니 너무 좋단다.​

우연히, 이 사람을 이기고 승진한 전술한 친구 이야기가 나왔는데 폐암이란다.​

원래도 담배를 즐겼지만 높은 자리 가고 하루 5갑까지 핀다더니 그렇게 되었단다.​

지금 퇴사하고 입원중이라는데 찾아가도 될지 고민이 된다는 말을 한다.​

영원한 실패, 끝없는 승리란 게 과연 있을까?